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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가 내린다. 너를 생각한다.
너를 생각한다. 비를 맞는다.
너의 목소리는 빗소리와 닮아서
나는 비를 맞는다.
준비된 이별은
생각하지 않았건만
밤새도록 눈물을 머금은
수많은 별들이 내린다.
추운 겨울날
소낙비처럼 떠난 이여.
이 지독한 미련은
어찌해야 할지
차가운 비를 맞으니
진한 원망이 느껴진다.
나의 몸이 차가워질수록
너의 따스함이 그리워진다.
시간이 더해질수록
하고픈 이야기는 쌓여 가는데
비가 멈춰 고요해진 밤
바람이 내 몸을 차갑게 스쳐 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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