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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곧 사라질 이름이여
손가락 끝에 맺히는 영혼의 눈물이여
겨울 달빛에 나의 짐 덜어 놓고
너의 이름 석자를 별을 따라 써본다.
밤하늘에 묻어둔 너의 시간들이
차가운 별이되어 나의 가슴에 스며오니
죽음과 마주 앉아 살아온 나의 시간들은
눈물겨운 허무함이 되었다.
이 또한 가야 하는 길인 것을
창가의 시들은 꽃송이 너를 닮았다.
못내 이룬 새벽빛이여
메마른 꽃잎에 맺혔을 이슬이여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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