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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작시

처음 만난 사람

by 수려한밤 2022. 10. 1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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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식이라는 이름 때문에
못할 짓 많이 감싸주시던
그 억센 손이 고이 잠드셨네.
태어나 처음 안아주시던 어머니의 품
나의 볼에 처음 입맞춤하시던 품
아직 그 품안에 잠들어 사는 나인데

 

왜 나의 행복이 당신의 행복인가요?
태어나 볼을 비빌 때 한 없이 웃더라
그래서 나는 언제나 너의 편이란다.
나 태어나 처음 만난 사람인데
하지 못할 짓 많이도 하였건만
언제나 나의 편이 되어 주셨지

 


차가워진 당신의 품
당신 볼에 처음 입맞춤하고
이를 어찌 떠나 보내나

따스하게 안아드린 적 없었네.
'언제나 행복했단다'
그래도 자식 품이라 웃으며 떠나시니

이 아픔 그 품이 아니면 누가 치유할까?

처음 나를 품어 주신 어머니 가시는 길
밤새 눈물만 흘리다 눈치 없이 밖은 밝아오고

만 겹의 한(恨) 자식을 위해 웃음을 남기시니
자식이라는 이름 때문에
눈물로 웃으며 미련을 참는

못할 짓을 하며 하루를 삽니다.
그 품이 그립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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