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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가 뜨면 사람들은
집을 나가고
나는 담배 하나 못다 피고
집안으로 들어온다.
화석처럼 벽을 등지고
시간과의 지루한
13시간 단위의 기다림이
오늘도 반복된다.
해가 지면 사람들은
집안으로 돌어오고
그제서야 담배 하나 펴 볼까나
어둠 속으로 용기 내어 나선다.
하나 둘 셋 넷…
좀비들이 내뿜는 하얀 담배 연기들
그렇게 밤이면 기어 나와
다들 외진 가로등 옆에 서 있구나
달은 밝고 별은 수많은데
거리는 어둡고 시간은 항상 흔적이 없다.
집안은 시간과의 고뇌의 장소이니
무엇을 찾아야, 어디서 잠에 들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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